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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하여?

두바이 (아랍 에미리트 연합), 2006, 한수경

아랍 에미리트 연합의 두바이는 현대적이고 국제적인 도시로 온 세계 사람들이 끊임없이 거쳐가는 곳이다. 다른 아랍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개방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여성들에게 편안함과 흥미를 주는 도시이기도 하다.

버스 안의 창문에 „여성을 위해 예약되었음“이란 글이 쓰여져 있다.
photo: Su-Kyung Han
편안함은 잘 정리된 시내에서 뿐 아니라 버스 안에서도 느낄 수 있다. 버스 안의 앞쪽좌석은 여성에게 지정된 자리로 남성은 뒤쪽에 앉아야 한다. 아랍사회에 존재하는 폐쇄성의 한 단면이기도 하지만,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성들에겐 편리한 점이기도 한다. 창문에 쓰여진 „여성을 위해 예약되었음“이란 글을 보지 못한 외부에서 온 눈치 없는 남성들이 종종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옆자리에 앉은 여성에게 뒤로 가라는 지적을 받고 가차없이 쫓겨나는 일도 가끔 보게 된다. 개방된 문화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 특히 파트너와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어색하고 당황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두바이에서 흥미 있는 일 한가지는 쇼핑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쇼핑을 즐기는데, 그 중 인도섬유시장과 금시장이 유명하다. 특히, 금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물건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궁금증이 생기는데, 이렇게 화려하고 거창한 귀금속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일까 하는 점이다. 많은 아랍국가 여성들이 입고 있는 얼굴조차 보기 어려울 만큼 가려진 보수적인 검은 옷차림에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을 물건들이 팔리고 있고, 또 시내에선 요란하게 치장을 한 여성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오전부터 금시장의 거리는 북적거린다. 거창한 귀금속들이 가득한 가게의 모습. 아랍여성들의 보수적인 옷차림과는 반대로 옷가게의 옷들은 상당히 개방적이다.
photo: Su-Kyung Han / Martin Friedt
물론, 유럽으로 관광을 나온 아랍 에미리트나 쿠웨이트에서 온 여성들의 물건 사는 모습을 관찰하다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돈에 구애를 받지 않는 이들은 마음에 드는 것이면 반지 목걸이 귀걸이 할 것 없이 모두 사버린다. 눈만 빠끔히 보이는 거의 손끝까지 가려진 옷차림을 한 아랍여성들도 꾸미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쇼핑이 주는 삶의 즐거움이 이들에겐 더욱 큰 것 같은 인상이다. 자신의 미를 밖으로 마음껏 표출할 수는 없지만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이 여성들의 욕구는 너무나 인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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