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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

북한 청소년에게 ‘자전거 보내기 운동’ 을 시작하며

수원 YMCA에 돌아왔다. 동료들은 반갑게 맞아주며,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 관찰을 한다. “ 어, 살이 빠졌네요!” “1년전과 똑 같아요.” “더운 나라에 갔는데 살이 타지 않았네요.”

한국에 돌아온 이후 수원 YMCA 일에 적응도하기 전에 사무총장님과 동료들이 내게 비장의 무기를 뽑아들었다. “현재 한국 YMCA에서는 북한 청소년을 돕기 위해 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는 2,000 대를 북한에 전해줄예정인데 수원에서는 100 대 이상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 운동의 실무를 맡아주세요.” 3 년전 YMCA 실무자들간에 석유사정이 좋지않은 북한 청소년들이 학교에 갈때 먼거리를 걸어 다니고 있어 자전거를 보급해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 결실로 올해부터 매년 2 천대의 자전거를 북한에 보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한반도 평화통일운동에 관심을 가져온 두분 이사님을 만나러 버스를 탔다. 한 이사님이 운영하는 병원에 먼저 들렀다. 예전엔 환자들이 너무 적어 걱정이었는데, 이젠 환자들이 제법 많이 찾아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다른 이사님을 만나기 위해 또 버스를 갈아타야 했는데, 버스를 기다리는데 30 분,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30 분, 드디어 도착한 목적지인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공장은 빠쁘게 움직이는 노동자들로 분주한 모습이다. 정작 ‘통일 자전거 보내기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것은 겨우 10 분 정도, 다시 다른 모임 참여을 위해 작별인사를 해야만 했다.

평화통일 운동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북한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한반도에 평화를 꿈꾸는 사람을 찾아, 자전거를 보내자고 호소하는 일이다. 솔직히 내가 하는 일이야 말로 무척 쉬운 일이다. 내가 직접 자전거 100 대를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찾아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려주었듯이, 우리도 그 본을 따라 ‘한반도에 평화를 만드는 방법’을 안내하면 되는 일이다. 100 대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저는 안내하는 일에만 전념하겠습니다. 그 결과는하나님께 맡겨놓을 랍니다“라고 마음속으로 대답한다.

통일노래 한마당   

요즘 수원에서는 9개 지역에서 ‘통일노래자랑’이 개최되어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고 있다.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늘 단체들의 일부 대학생들과 젊은 활동가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통일행사’에, 동네 주민들이 ‘뽕짝’을 부르고 박수를 치며 행사비용을 후원하는 등 그 열기가 뜨겁다. 다른 문화행사들이 서구화된 형식에 내용을 담는다면, 통일행사에는 우리가 5 천년 동안 누려온 우리 문화들이 자연스럽게 선보이고 사람들을 공감케 한다.   

수원지역에서 ‘남북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때는 80 년대 중반으로 생각된다. 그때 ‘자주, 민주, 통일’의 구호가 거리에서 불려졌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한반도의 생존과 행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토론하곤 했다. 물론 참가자들은 대학생들과 단체의 운동가들이었다. 87 년 민주화항쟁 이후 수원지역에도 여러 시민단체들이 생겨났다. 민중단체와 시민 및 종교단체들은 94 년부터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수원시민 통일한마당 행사’를 진행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마당을 펼쳐왔다. 공무원과 경찰이 통일행사를 방해하기도 했고, 한국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공산주의자’로 매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우리가 남북분단으로 얼마나 비인 간적인 삶을 살아왔는지 점점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된 것이다.    

event for the reunification of Korea
Photo: Sang-Myung Lee

2000 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우리사회는 큰 변화를 경험했다.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남북철도연결, 개성공업단지 조성등 국가적인 변화와 아울러, 다양한 부문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에 관련된 행사와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를 다루는 6 자회담이 중국 뻬이징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 YMCA 역시 올해 2000 대 (2 억) 의 자전거를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 수원 YMCA 이사회에서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이 운동에 적극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자전거 나눔은 경제사정이 나빠 50 리나 100 리길도 걸어 다녀야 하는 북한 주민과 남쪽 사람들에게는 자가용이나 마찬가지이다. 북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다. 우리의 구호는 꽤 상큼하다. ‘통일은 자전거를 타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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