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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

이상명의 인도 이야기

낙엽이 거리를 노랗게 물들인 3 월의 뉴델리는, 활짝 핀 봄꽃들과 절묘하게 만난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모기는 임자를 만난 듯 나를 물어댄다. 도심 한복판에서 원숭이 가족을 만나는 것은 꽤 흥미진진한 일이다. 신으로 받드는 힌두교의 전통에 의해 원숭이가 보호되기 때문인데, 원숭이로 인한 사고가 많아 정부는 원숭이를 격리시키려 하고 있다.

상담교육에 참여하여

뉴델리 YMCA는 ‘전문적인 치료 안에서 사람들을 위한 상담 기술 및 연습’이라는 내용으로 Shakuntala David 박사를 초청해, 이틀 동안 30 여명의 NGO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그녀는 ‘상담활동’과 ‘사회복지’활동 사이에 명료한 선을 그어 NGO 활동가들을 뜨거운 토론의 자리로 이끌었다. 상담영역에서의 ‘사랑’의 표현은 억울해 하는 사람을 위해 법정에 증인으로 서 주는 것이 아니고, 사회봉사나 구제와는 다른 영역임을 말하는 그녀 역시 ‘거리의 어린이’들을 돕는 활동을 십여년이 넘게 해오고 있는 사회 활동가이다. 피고인이 분노와 상처받은 마음을 다스리도록 도와, 존엄한 자신과 타인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문제를 다시 정리하고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것이란다. ‘상담’은 기술이 아니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방법을 도와 자신과 타인의 존엄을 구현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원숭이 이야기

레인씨가 커더란 원숭이를 등에 짊어지고 피곤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 그의 아내는 무엇이 남편을 불안하고 우울하게 하는지를 물었다. 남편인 Mr. 레인씨는 주저주저하다가 솔직하게 처가의 장모, 처제들로부터 무능하다느니 술주정뱅이라느니 하는 끊임없는 비난들 때문에 힘들다고 이야기 했다. 아내는 “당신은 사랑하는 내 남편이다. 그런 말에 절대로 기죽지 말라. 친정에 가서 잘 이야기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남편의 무거운 원숭이를 대신 들쳐 맸다. 남편은 원숭이를 내려놓고 휘파람을 불며 친구들과 카드놀이를 하러 나갔다.

monkey with a baby
Photo: Su-Kyung Han
그런데 또 아들이 작은 원숭이를 짊어지고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훌쩍거린다.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며 물으니 아들은 학교 선생님이 이유도 없이 때리면서 교활하다느니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주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아들을 어루만지며 “사랑스러운 나의 아들에게 그렇게 심한 말을 하다니. 내일 선생님을 만나겠다”며 위로하였다. 그리고는 아들이 지고 온 작은 원숭이를 그녀의 어깨에 둘러맸다. 원숭이를 넘겨준 아들 역시 행복해 하는 웃음을 지으며 친구와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그녀를 찾는 친구와 이웃들이 내려놓고 간 크고 작은, 흉측하고 말쑥하기도 한 여러 원숭이들을 갖게 되었다. 여러 해가 지나가면서 그녀에게 슬픔, 절망감, 지침, 황량감이 찾아들더니, 이제 아내, 엄마로서 존재해야할 이유를 상실해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자살을 결심하는데 한 친구가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보낸다. 이 무거운 원숭이들 대신 들어줄 수 없느냐는 부탁에 “미안하지만 나는 네가 짊어진 어떤 원숭이도 받을 수 없어. 너는 자발적으로 원숭이들을 둘러맨 거잖아? 그 짐들은 너 스스로 이겨내야 해. 누구를 비난하거나 울부짖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아. 문제는 간단해. 그것은 너만이 너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거야. 짊어진 원숭이들을 내려놓으면 돼.”

질문들

강의를 듣는 내내, 정작 나는 많은 원숭이들과 싸워야 했다. 그런데 서로 나누라고 주는 질문들 치고는 대단히 도발적이다. "도움 ‘genuine helping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도움)’과 구제활동 ‘rescue operation'과는 어떻게 다른가?", "도우려 하는 사람들을 향해 때때로 ‘돕고 싶지 않은’ 부정적인 마음이 생긴 적이 있는가? 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짜증나는 감정을 갖게 되는가?", "타인을 도우려 할 때, 상호 인간관계 사이에는 어떤 동기가 숨어 있는가?", "힘들고 괴로운 상황과 직면해 싸우기를 피하는 이유는 타인을 돕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기 자신을 위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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